전체 글15 고양이의 기분_창 밖을 보는 고양이가 하는 생각은? 안녕하세요, 최집사입니다. 고양이들만큼 창 밖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는 동물이 또 있을까요? 저희 집 고양이 보리는 새벽 6시만 되면 일찍 일어나 캣 타워 가장 꼭대기에 올라 베란다 창문을 바라봅니다. 베란다 창문이 가까이 있는 것도 아니고 12층이라 베란다로 나서지 않으면 아랫 부분이 보이지 않는데도, 꼭 그렇게 밖을 바라보고 있더라고요. 도대체 고양이는 창 밖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에 빠지는 것일까요? [고양이가 창 밖을 바라보며 하는 생각] 1. 우리집은 내가 지킨다옹!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는 소리, 자주 들어보셨죠? 고양이는 우리집을 자신의 '영토'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창 밖을 바라보며 혹시 수상한 사람이나 수상한 무엇인가가 집 안에 들어오는 것을 나름대로 '감시'하고 있는 것이죠! 재미있는.. 2021. 4. 30. 비가 오면 그리워지는 것들이 있다 지난밤엔 차창에 두들기는 시원한 소리에 베란다에 나섰다. 비가 오고 있었다. 거실을 정리하고 침대에 누웠더니 벌써 우리집 고양이는 쿨쿨 잠을 자고 있다. 작은 두 몸을 길게 뻗은 너는 아직도 아직도 더 자랄 듯이 쭉쭉 뻗는다. 비가 오면 게을러진다. 아무 것도 하기 싫어진다. 그건 고양이도 마찬가지여서 비가 오는 날이면 시저와 나는 침대에 누워 빈둥대었다. 비가 와서 낮이여도 캄캄했던 내 방. 그리고 네 몸에서 나던 꼬릿꼬릿하던 꾼내. 그 냄새는 모든 고양이에게 나는 것일까. 지금 내 곁에 누운 이 작은 고양이에게서도 그 냄새만은 그대로다. 이제 시저는 없는데, 자꾸만 네가 그리워지는 순간들이 갑자기 닥친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나는 자고 있는 이 작은 녀석의 발바닥만 빙글빙글 만지고 있다. 2021. 4. 28. 집에 네가 있다. 매일 매일 출근을 하지 않아서 나쁜 점은 나가는 것이 너무 귀찮다는 것이다. 하지만 좋은 점도 있다. 도로 위에 차들이 꽉 막혀 있어도 오늘 하루 일을 마쳤다는 것에 안도를 한다. 사계절의 변화를 차창으로 보며 드라이브 하듯이 만끽하기도 한다. 집으로 가는 길의 운전은 언제나 설렌다. 돌아갈 곳이 있다는 안도감. 이제 지기 시작하는 노을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다는 느긋한 기분. 좋은 것만 생각하며 애써 밀려드는 차들의 막힘을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 애를 쓴다. 그리고 하나 더. 집에 네가 있다는 것. 그것만 떠올리면 모든 것이 다 괜찮아진다. 나는 지금 너에게 가고 있다. 네가 있는 집으로 간다. 꼬리를 세우고 알 수 없는 말들을 쏟아내며 다가와 비벼대는 너의 모습 하나만으로. 오늘 하루는 모두 괜찮아진다. 2021. 4. 27. 고양이의 기분_고양이 장수 비법 안녕하세요, 최집사입니다. 고양이의 기대 수명이 최근에는 약 20년까지 늘어났다고 하죠? 20살까지 무사히 채우는 것을 일명 [대학보낸다]라고까지 하는데요, 함께 살면서 미운 정, 고운 정 다 드는 우리의 고양이, 오래 오래 우리 곁에서 함께 사는 방법은 과연 있을까요? 오늘, 그 이야기를 함께 해 보려고 합니다. 장수하는 고양이들의 5가지 공통점! 1. 실내 활동을 하는 고양이 가장 기본적인 이야기 같지만 고양이가 주로 실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한다면 이미 그 고양이는 장수할 수 있는 기본 소양은 갖추고 있는 셈입니다. 집 밖은 위험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이죠. 교통사고/ 고양이간의 영역 싸움/ 전염병/ 최근에는...몰상식한 사람들의 살해 위험까지.... 실제로 길 고양이의 경우 평균 수명은 8세 미만.. 2021. 4. 27.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