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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생활2

비가 오면 그리워지는 것들이 있다 지난밤엔 차창에 두들기는 시원한 소리에 베란다에 나섰다. 비가 오고 있었다. 거실을 정리하고 침대에 누웠더니 벌써 우리집 고양이는 쿨쿨 잠을 자고 있다. 작은 두 몸을 길게 뻗은 너는 아직도 아직도 더 자랄 듯이 쭉쭉 뻗는다. 비가 오면 게을러진다. 아무 것도 하기 싫어진다. 그건 고양이도 마찬가지여서 비가 오는 날이면 시저와 나는 침대에 누워 빈둥대었다. 비가 와서 낮이여도 캄캄했던 내 방. 그리고 네 몸에서 나던 꼬릿꼬릿하던 꾼내. 그 냄새는 모든 고양이에게 나는 것일까. 지금 내 곁에 누운 이 작은 고양이에게서도 그 냄새만은 그대로다. 이제 시저는 없는데, 자꾸만 네가 그리워지는 순간들이 갑자기 닥친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나는 자고 있는 이 작은 녀석의 발바닥만 빙글빙글 만지고 있다. 2021. 4. 28.
고양이의 기분_고양이가 마셔도 되는 음료에는 무엇이 있을까? 안녕하세요, 최집사입니다. 고양이와 생활하면서 가장 신경쓰이는 점이 있다고 하면 바로 음수량입니다. 사막에서 살던 태초의 습성때문인지 고양이는 물을 즐기지 않는 성격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목욕을 싫어하는 대표적인 동물이기도 하죠. (하지만 고양이과인 호랑이는 물을 굉장히 좋아하고, 게다가 드물게 목욕은 물론 욕조에서 유유이 수영을 하는 고양이의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는 것을 보면, 이것도 케바케인 듯 합니다) 특히 고양이하면, 왠지 모르게 우유의 이미지가 떠올라버려서 하얀 우유를 정말로 좋아하는 걸까 라는 궁금증이 들기도 하죠. 오늘은 고양이에게 도움이 되는 음료와 급여하면 안되는 음료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고양이에게 OK / 수돗물 최근에는 정말 다양한 고양이용 정수기가 출시되고.. 2021. 4. 24.